한글(HWP) 파일을 PDF로 저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글 프로그램 자체의 'PDF로 저장' 기능을 쓰는 것입니다. 윈도우 기본 인쇄 기능이나 외부 변환 사이트를 쓰면 글꼴이 깨지거나 표 배치가 무너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 이유를 알면 처음부터 올바른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깨짐 방지엔 내장 PDF 기능 사용
✅ 버전별·상황별 경로 완전 정리
1왜 한글 파일을 PDF로 변환할 때 글자가 깨질까요?
한글 프로그램은 HWP 전용 글꼴 체계를 씁니다. '한컴 고딕', '한컴 바탕' 등 한컴 전용 폰트는 윈도우 기본 폰트 목록에 없기 때문에, 윈도우 인쇄 대화창의 'Microsoft Print to PDF'로 변환하면 해당 폰트 정보가 PDF 안에 포함되지 않고 대체 폰트로 바뀝니다.
이때 글자 간격이 틀어지거나 특수문자가 네모 박스로 표시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한글의 독자적인 레이아웃 엔진입니다. 표, 글상자, 그림 삽입 방식이 워드(Word)와 달라서 외부 PDF 변환 프로그램이 좌표를 잘못 계산하면 글상자가 페이지 밖으로 밀려납니다.
특히 한글 2014 이하 버전에서 만든 파일을 온라인 변환 사이트에 올리면 이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세 번째는 보안 설정 문제입니다. 회사나 기관 PC에서 배포된 한글 파일에 편집 잠금이 걸려 있으면 일부 변환 경로가 막힙니다.
이 경우 한글 프로그램 내장 기능만 정상 작동합니다.
방법 1. 한글 내장 'PDF로 저장' 기능 사용하기 (가장 권장, 소요 시간 약 10초)
한글 2010 이상 버전이라면 이 방법이 가장 안전합니다. 상단 메뉴에서 '파일' 탭을 클릭하면 드롭다운 목록이 열립니다.
목록 중간쯤에 'PDF로 저장'이 별도 항목으로 있습니다. 일반 '다른 이름으로 저장'과 다른 항목이므로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PDF로 저장'을 클릭하면 저장 대화창이 열리고, 파일 이름과 저장 위치를 지정한 뒤 오른쪽 아래 '저장' 버튼을 누르면 끝납니다. 이때 대화창 하단에 'PDF 옵션' 버튼이 있는데, 여기서 해상도(기본 300dpi), 페이지 범위, 암호 설정 등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한글 2022 버전에서는 단축키 Ctrl+Shift+P를 누르면 PDF 저장 대화창이 바로 열립니다. 한글 2018·2020도 같은 단축키를 지원합니다.
단, 한글 2010·2014는 이 단축키가 없고 메뉴에서만 접근 가능합니다.
방법 2. '인쇄' 메뉴에서 PDF로 출력하기 (대안, 소요 시간 약 20초)
'PDF로 저장' 메뉴가 보이지 않거나 한글이 구버전인 경우 인쇄 기능으로 우회할 수 있습니다. 단, 이 방법은 글꼴 깨짐 위험이 있어 반드시 아래 순서를 따라야 합니다.
메뉴 '파일 > 인쇄(Ctrl+P)'를 클릭합니다. 인쇄 대화창의 프린터 목록에서 'Hancom PDF'를 선택합니다.
이 항목은 한글 프로그램 설치 시 자동으로 추가되는 가상 프린터로, 윈도우 기본 'Microsoft Print to PDF'와 다릅니다. Hancom PDF를 선택하면 한컴 전용 글꼴이 올바르게 포함된 채로 저장됩니다.
방법 3. 한컴오피스 온라인(한컴독스)으로 변환하기
한글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PC에서 급히 변환해야 할 때 씁니다. 한컴독스(docs.hancom.com)에 접속해 구글 계정이나 한컴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HWP 파일 열기'로 파일을 업로드하면 브라우저에서 문서가 렌더링됩니다. 이후 상단 '파일 > 다운로드 > PDF' 순으로 클릭하면 PDF가 다운로드됩니다.
이 방법은 한컴 서버가 HWP를 처리하므로 글꼴 깨짐이 방법 1 수준으로 적습니다. 단,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고 파일 용량이 클 경우(10MB 이상) 업로드에 시간이 걸립니다.
기밀 문서는 업로드 전 사내 정책을 확인하세요.
그래도 PDF가 제대로 저장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확인할까요?
첫 번째 점검 항목은 한글 버전입니다. 한글 상단 메뉴 '도움말 > 버전 정보'에서 버전을 확인하세요.
한글 2010 미만(9.x 이하)은 PDF 저장 기능이 없습니다. 이 경우 Bullzip PDF Printer(무료 가상 프린터)를 설치하면 인쇄 경로로 변환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폰트 미설치 문제입니다. PDF를 다른 PC에서 열었을 때 깨지는 경우, 원본 PC에서 PDF를 저장할 때 글꼴 포함 옵션이 꺼져 있었던 것입니다.
원본 파일로 돌아가 'PDF로 저장 > PDF 옵션 > 글꼴 포함'을 체크하고 다시 저장하면 해결됩니다.
세 번째는 표나 그림이 잘리는 문제입니다. 한글에서 용지 여백이 좁게 설정된 상태에서 PDF로 변환하면 내용이 잘릴 수 있습니다.
'쪽 > 쪽 설정(F7)'에서 여백을 위아래 20mm, 좌우 25mm 이상으로 확보한 뒤 다시 저장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2초보가 자주 하는 실수 두 가지
첫 번째 실수는 '다른 이름으로 저장'에서 파일 형식을 PDF로 바꾸려는 것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저장' 대화창의 파일 형식 드롭다운에는 PDF가 없습니다.
PDF는 반드시 '파일 > PDF로 저장' 별도 메뉴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 메뉴가 보이지 않으면 한글 버전이 낮거나 설치가 불완전한 것입니다.
두 번째 실수는 스마트폰 한컴오피스 앱에서 저장하려다 포기하는 경우입니다. 안드로이드·아이폰용 한컴오피스 앱(버전 12 이상)은 '내보내기 > PDF로 저장' 기능을 지원합니다.
앱 상단 점 세 개(더보기) 아이콘을 눌러 메뉴를 펼치면 '내보내기' 항목이 있습니다. PC가 없는 상황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변환할 수 있으므로 알아두면 편리합니다.
답글 남기기